교토규카츠 - 바삭하고 고소함에 반하다! but?

꿈에 그리던 내집 마련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은평구 전세금을 반환받지 못해 마음 한구석이 꽤나무거웠는데 마음의 짐을 덜어버린 지난 주 목요일!! 그 날 만큼은 그동안의 맘고생에 대한 보상으로 맛있는 음식을 먹여주고 싶어 찜해둔 스타필드고양 교토가츠규에 방문하였습니다.

<맛있었던 규카츠 160g>

가장 인기 메뉴인 살치살 규카츠 정식 - 늦은 점심으로 허기가 상당했기에 160g 교토다시계란이 포함된 가장 비싼 메뉴를 주문하였습니다. (오늘 만큼은 money 걱정은~안뇽~~~!!)

많은 분들이 규카츠정식을 드시는지 테이블에는 개인화로가 각각 하나씩 미리 세팅되어 있더라구요~ 일본풍이 나서 기분내기에는 좋았습니다. 

제가 주문한 살치살 규카츠정식 입니다. 카레소스, 우츠타소스, 소금, 다시간장소스, 다시계란까지해서 5가지의 소스맛을 느낄 수 있는게 특징입니다. 개인적으로 전 다시계란과 다시간장소스에 찍어먹는게 맛있더군요. 와이프님은 카레소스가 맛있다고 하구요~

처음 정식을 서브받았을 때는 양에 너무 실망했습니다. 메뉴판의 규카츠는 16조각인데 반해 제 규카츠는 11조각에 불과했기 때문입니다. 양이 잘못나온거 아닌가는 점원에게 묻지는 않았었지만 양적으로는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. 

와이프님께서 잡수신 규카츠 카레우동정식입니다. 카레와 우동을 좋아하는 마나님의 선택이었습니다. 개인적으론 카레와 규카츠가 섞이니 특별함이 없었던 것 같지만 정작 주문하신 분은 맛있다고 엄지척을 해대니... 역시 입맛은 갠 스타일 인 것으로~~

규카츠정식의 양배추~ 리필이 가능합니다. 양배추 샐러드를 좋아하기 때문에 저는 무려 3번씩이나 리필해서 먹었습니다. 소스가 좀 더 맛있었으면 한 두어번 더 먹었을 것 같네요 ㅎㅎ

드디어 메인 타임 규카츠 구이입니다. 규카츠는 기본적을 미디엄레어 상태로 서브되는데 평소 본인의 고기 스타일로 드시면 되겠습니다. 저는 좀 부드러운 걸 좋아하기 때문에 살짝만 익혀 먹었는데 겉은 바삭하고 속은 엄청 부드러웠습니다. 씹을 때 육즙으로 고소함이 일품이더군요. 왜 주말마다 사람들이 줄을 서는지 알겠더라구요. 진짜 맛있었어요~(아마도 배가 고파 더 맛있었을 듯...)

조금 더 바싹 익혀 먹어보기도 했는데 좀 더 익히니 평소에 먹던 소고기 맛이 나더군요~ 암튼 뭐 재료가 살치살이니 만큼 레어로 먹나 미디엄으로 먹나 맛있기는 합니다. ^^;;

와이프님꺼도 좀 뺏어먹어보기도 하구요~ 여기서 팁! 밥도 리필된답니다. 전 남은 계란다시와 카레소스를 슥슥 비벼 먹었는데 궁합이 꽤 괜찮았습니다. 

교토가츠큐에서 규카츠 맛있게 먹는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데요~ 하나씩 하나씩 따라해 먹어 보았습니다. 다시간장과 교토다시계란이 좋았고 담으론 산초소금이었습니다. 갠적으론 우스타소스는 별로였습니다. 카레소스도 So~So 했구요~

방문평 : 스타필드고양 맛집으로 교토가츠큐 많은 분들이 소개를 해주시고 계시는데 맛 있는거는 인정! 하지만 다소 높은 가격에서 마이너스인 것 같습니다. (소고기 원산지는 미국산 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.) 참! 삼성카드 수요일 방문시 5천원 할인하더라구요! 그 때 가시면 조금은 합리적이지 않을까? 생각해 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