맛집정보

60년 전 시간 여행! 군산 빈해원

아라레BR 2017. 2. 12. 18:1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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예상하지 못했던 교통체증으로 늦은 시간에 도착한 군산. 이성당에 들려 부모님 드릴 맛난 단팥빵도 사고 허기도 달랠 겸 탕수육으로 유명한 군산 빈해원으로 이동했습니다. 

저녁 6시 30분의 시간이지만 겨울인지라 벌써 어둠이 깊게 내려앉았네요~ 마치 한밤중인 듯한 분위기가 연출되네요.

중문을 지나자 눈 앞에 보이는 놀라운 광경! 마치 영화 세트장에 온 듯한 분위기에 정말 깜짝 놀라지 않을 수 가 없었습니다. 실제로 MBC 빛과 그림자도 이 곳에서 촬영하고 많은 방송 촬영지로 유명한 곳이더군요.


홀에 사람이 없어 손님들이 없는 줄 알았더니 모두 좌식 룸에서 식사를 하고 계시더군요~ 저희도 다행히 하나 남은 룸으로 안내를 받았는데 서울에서 볼 수 없었던 넓직한 룸에 칸막이로 독립되어 있다보니 아이와 함께 식사하기가 수월했답니다. 

빈해원에서 가장 유명한 탕수육. 빈해원은 탕수육 소스가 별도로 나오지 않고 부어져 나오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부먹, 찍먹을 선택할 수 없는게 살짝쿵 아쉬운 점이에요~ 하지만 촉촉하고 부드러운 탕수육 맛은 단연 일품입니다. 

부드럽고 쫄깃한 맛을 좋아하는 나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한 빈해원 탕수육! 하지만 바삭바삭한 맛을 좋아하는 분들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것 같네요~ 

전라도에서만 먹을 수 있는 물짜장. 서울에서도 일부 중식당에서 먹을 수 있긴 하지만 각각 다른 이름으로 불리기 때문에 특정하기가 어려운 음식. 하지만 전북지역에서는 물짜장으로 통일되어 있기 때문에 주문하기 편합니다. 

어릴 적 아버지와 함께 중식당을 가면 항상 물짜장을 시켜주시곤 하셨는데 그 때의 물짜장 맛에 깊게 각인돼서 인지 그 향수의 맛을 초월하진 못하였지만 오랜만에 물짜장을 먹으면서 예전 기억이 나네요~ 못드셔보셨다면 한 번쯤 먹어보기에 괜찮은 것 같아요.  


고추초면, 볶음짬뽕 스타일이라고 해서 주문해봤는데 미스 오더였습니다. 제 입맛과는 다소 거리가 있던 짬뽕 스타일이었습니다. 실험정신이 가득한 분이시라면 추천합니다. ^^ 

오늘의 빈해원 가격. 넓은 룸에서 남의 눈치 보지 않고 편하게 먹어서 대박은 아니고 중박 정도 했다고 생각됩니다. 인테리어 또한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 색다른 곳이어서 한번쯤 방문해보면 좋을 곳이라 생각되네요~


빈해원 총평 : 군산의 다른 유명한 중식당과 달리 상대적으로 기다림이 적기 때문에 시간에 쫓기는 분들이라면 이 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유니크함과 탕수육의 매력에 빠져보시길~ 면들은 그냥 So~So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너무 큰 기대는 금물입니다. 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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